흑인인 캐시 집은 땅을 가지고 있습니다. 땅이 없으면 백인 대지주인 할런 그레인저 같은 사람의 땅을 빌려야 되는데, 그 사람의 땅을 빌리면 소작료다 뭐다 해서 죄다 뜯기는 것은 물론이고 계속 땅을 빌리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굽신거려야 합니다. 아버지는 캐시에게 말합니다.
캐시! 저 밖을 둘러보렴. 저 땅이 다 네 것이란다. 너는 다른 사람의 땅에서 살 필요가 없어. 그리고 우리 가족이 살아 있는 한 앞으로도 다른 사람의 땅에서 살 일은 없을 거야. 그게 중요한 거란다. - 10, 11쪽
사람은 생필품을 구해야 살 수 있습니다. 농민들이 생필품을 구하려면 땅이 꼭 필요합니다. 문제는 소수의 사람들이 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거지요. 캐시 가족은 그나마 운이 좋은 겁니다. 하지만 목화 농사를 지은 돈으로는 은행 대출금과 세금을 댈 수 없어 아버지는 철도 공사장에 가서 일을 해야 합니다.
티제이 애버리였다. 잠시 뒤 티제이의 동생 클로드도 나타났다. 콜로드는 한없이 웃었다. 마치 웃을 때마다 통증을 느끼는 것 같았다. 두 아이 모두 신발 같은 건 없었다. 그리고 둘이 입은 정장은 여기저기 기운데다 다 낡았다. 애버리 가족은 그레인저 집안의 소작농이다. - 11, 12쪽소작농 가족이 가난한 이유는 그들이 일을 안해서가 아니라 지주가 소작농의 생산물 대부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이죠. 겉으로는 지주-소작농 사이에 정당한 거래가 이루어진 것 같지만, 잘 들여다보면 사회적 착취 구조가 있습니다. 강도가 목에 칼을 들이대며 가진 돈 내어 놓으라고 할 때, 돈과 목숨을 맞바꾸는 것이 정당한 거래일 수는 없겠지요.
마침내 티제이가 선심을 쓴다는 듯 입을 열었다.
“좋아. 말해 주지. 베리 씨네 사람들이 화상을 입은 건, 사고 때문이 아니야. 어떤 백인들이 일부러 불을 지른 거야.”
“그, 그럼 장작에 불을 피우듯이 사람한테 불을 붙였단 말이야?”
미국에서 노예제도가 없어진 뒤에도 백인들이 흑인들을 죽이고 불태우고 나무에 목매다는 일은 오랜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일부 백인들의 우발적인 행동이 아니라 백인지배의 사회적 힘이 이런 일을 가능케 했던 거지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형? 응?”
리틀맨이 먼지를 털어 내며 물었다.
“어떻게 사람을 보고도 멈추지도 않고, 속도도 줄이지 않지?”
“그건 백인들 눈에 우리가 도망치는 생쥐처럼 보이기 때문이야. 우리 학교 버스도 아니고.” - 19쪽
캐시를 포함해 모두 네 남매입니다. 이들은 흑인 학교에 다니고 옆에는 백인 학교가 있지요. 흑인들은 걸어다니고 백인들은 학교 버스를 타고 다닙니다. 백인 학교 버스는 걸어가는 흑인 학생들을 보고도 속도를 늦추지 않아 흑인 학생들을 버스를 피하느라 애를 먹습니다. 백인 학생들을 이 모습을 보고 즐거워 하구요. 백인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백인 지배자로 커가는 겁니다.
제레미는 종종 자기 학교 백인 아이들한테 놀림감이 되었다...그래도 제레미는 계속 우리를 만났다. - 20, 21쪽
제레미는 백인입니다. 백인 지배자로써의 무리에서 이탈해서 흑인과 어울리다보니 놀림감이 되는 거지요.
리틀맨은 눈을 점점 크게 치뜨더니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그리곤 마치 상처 입은 짐승처럼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책을 바닥에 집어던지고는 미친 듯이 짓밟기 시작했다. - 28쪽
초등학교에 이제 입학한 리틀맨이 책을 밟은 이유는 이렇습니다. 책 맨 앞에 [교육위원회 자산]이라는 표가 있는데 여기에 보면 이 책이 11년 동안 11명의 학생의 손을 거쳐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1번까지는 모두 백인이었고, 12번째 책 상태가 ‘아주 나쁨’일 때 ‘깜둥이’ 손으로 온 거지요. 이제 쓸모없어져서 버린 겁니다.
국가는 자신이 직접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사회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분배할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종주의 사회에서는 인종에 따라 자원을 분배하지요.
그 백인놈들이 새뮤얼 삼촌의 집 안에까지 쫓아 들어와서 두 형제를 무자비하게도 집 밖으로 끌어냈대요. 노인인 새뮤얼은 따라 나가서 백인들을 말리려고 했죠. 그러자 그 백인놈들은 세 사람 모두에게 불을 질렀다더군요...며칠 전에는 그 자들이 크로스톤에서 한 남자 아이를 몽둥이로 두들겨 팼다더군요...헨리에터가 보안관을 찾아가 말했더니 보안관이란 놈은 오히려 생떼를 쓴다고 집으로 돌려보내더래요. - 45쪽
백인들이 흑인들을 어떻게 죽이고 두들겨 패고 괴롭히는 지는 영화 [미시시피 버닝]에도 잘 나와 있습니다. 국가는 백인의 범죄를 후원(?)하지요.
정작 우리를 진저리치게 한 것은 따로 있었다. 뒤에서 돌진해 와서 우리에게 진흙탕을 뒤집어씌우고 홀연히 사라지는 제퍼슨 데이비스 학교의 노란 버스였다. 기사 아저씨는 우리를 넘어뜨릴 때마다 지르는 백인 아이들의 환호성을 즐겼다...백인 아이들은 우리의 비참한 감정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 듯 잔인한 눈빛으로 즐겼다. - 48쪽
다른 사람을 괴롭힘으로써 쾌감을 얻는 이상한 심리 상태입니다. 지배자는 피지배자의 감정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불감의 상태에 빠지게 되지요. 제 정신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들 가운데는 상대에게 강한 폭력을 행사하면 행사할수록 영웅이 되는 사람도 있겠지요.
왼쪽 앞바퀴는 우리가 파놓은 구덩이에, 오른쪽 앞바퀴는 도랑에 빠졌는데 그 꼴이 마치 무릎을 꿇고 머리를 처박은 숫염소 같았다. 우리는 모두 입을 막고 소리 없이 웃느라 온몸을 들썩거렸다. - 58쪽
캐시와 남매들은 자신들을 괴롭히는 자동차와 백인들을 혼내 줍니다. 비가 엄청 쏟아지는 날 길 한 가운데 구덩이를 파서 학교 버스를 빠트렸지요. 백인 학교 버스는 한동안 다닐 수 없게 되었구요.
그 백인들은 테이텀 씨 온몸에 시커먼 타르를 들이부었어. 그 다음에 닭털로 반죽을 한 거야...바네트씨는 스트로베리에서 가게를 하는 사람이야. 바네트 씨가 물건값을 달라고 했는데 테이텀 씨는 자기가 주문하지 않은 물건이 있다고 한 거야. 바네트 씨가 당신이 적어 준 대로 물건을 주문했다고 하니까 테이텀 씨는 그럼 자기가 적어 준 목록을 보여 달라고 했어. 그랬더니 바네트 씨가 이런 거야. ‘너 지금 나더러 거짓말쟁이라고 하는 거야?’ 그래서 테이텀 씨도 화가 나서 대답했지. ‘네! 그런 것 같습니다.’라고 말이야. - 80, 81쪽
인종 지배가 실현되면 지배자들은 강제로 노동을 시키고, 피지배자들의 소유물을 빼앗는 것은 물론 온갖 거짓말과 수작을 걸어 제 이익을 챙기지요.
왜 너희 엄씨가 수업 시간에 이집트 이집트 하잖아. 그곳을 지배했던 흑인 왕들에 대해서도 말이야. - 83쪽
캐시의 엄마는 학교 선생님입니다. 엄마는 학생들에게 흑인들이 열등한 존재만은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나 봅니다.
저는 현찰이 없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제가 필요한 물건을 외상으로 살 수 있는 것은 몬티어 씨 덕분입니다. 웰러스 상점에 보증을 서 주거든요. 물론 몬티어 씨는 제가 목화를 수확하면 그 목화를 팔아서 절반을 소작료로 가져가고 나머지 절반에서 상점 외상값과 외상 거래에 대한 이자를 떼 갑니다...올해 사실 저는 소작료를 다 지불하고도 거의 이백달러를 벌었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저는 한 푼도 구경을 못 했답니다. 억울하죠. 하지만 저로서는 다른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 102쪽
백인은 흑인들의 삶의 구석구석에 빨대를 꽂아 흑인들의 노력을 빨아 먹습니다. 생활에 당장 필요한 생필품을 구할만큼의 돈도 남기지 않고 가져감으로써 다시 한 번 자신들에게 의존하게 만들지요. 열심히 일하면 할수록 더 늘어가는 것은 흑인들의 살림이 아니라 백인들의 주머니가 되구요.
제가 아주 어릴 때였습니다. 한 번은 아주 지독하게 불에 데었어요. 화상은 다 나았지만 그 고통은 잊을 수가 없더군요......화상으로 죽는다는 건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 103쪽
캐시 엄마와 아빠는 동네 사람들에게 자신들을 등쳐 먹는 웰레스 상점에서 물건을 사지 말고 다른 상점에서 물건을 사자고 합니다. 하지만 두려움은 흑인들이 쉽게 행동에 나서지 못하도록 만들지요.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모두가 대단한 존재란다. 그래도 피부색이 무엇이든 어떤 사람도 어떤 사람보다 잘난 것은 아니란다...심스 씨가 백인이 흑인보다 잘났다고 믿어야만 살 수 있는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기 때문이다. - 134쪽
캐시가 자기 잘못이 아닌데도 백인인 릴리안 진에게 사과를 해야 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할머니는 혹시라도 캐시가 다칠까봐 손녀에게 하기 싫은 일을 시키구요. 화가 난 소녀에게 할머니는 모든 인간은 대단한 존재라고 말합니다. 지배자가 피지배자와 자신을 구별하는 환상 속에서 살고 있다는 얘기도 하지요.
농장에서 일할 노예가 필요한 사람들과 노예를 데려와 돈을 버는 사람들은 흑인이 백인과 같은 진짜 인간이 아니므로 노예제도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설교를 했단다...그 사람들이 우리 흑인한테 가르친 것은 우리의 영혼을 구할 신앙이 아니라 복종이었어. 노예들의 반란이 두려워서 성경 구절 가운데서도 주인에게 충성스러운 노예에 관한 구절만 흑인들에게 가르칠 정도였어. - 135쪽
노예제도와 종교가 어떻게 결합했는지를 보여 줍니다. 인간 해방을 위한 종교가 아니라 착취 제도의 유지를 위한 종교.
캐시, 노예제도가 있던 시절에는 노에의 수를 늘리려고 동물들한테 하듯이 사람들을 짝짓기 시키는 농장들이 있었단다. 노예들을 개량하는 일이 노예 주인들한테 큰 돈벌이가 되었거든. 특히 정부가 아프리카로부터의 노예 수입을 금지시킨 뒤로 더욱 말이야. 그래서 노예 주인들은 경매시장에 내다 팔기 위해 온갖 종류의 노예를 개량했지. - 156, 157쪽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지만, 했을 것도 같은 일.
뭐든 문제가 있으면 나한테 와서 상의를 하면 돼. 내가 다 알아서 해결할 거네. 내가 누구야? 이 그레인저가 누구야? - 176쪽
월레스 상점 이용 거부와 공동구매 때문에 그레인저가 캐시 집을 찾아 옵니다. 그리고 자기가 누구냐며 과시를 합니다. 백인 지배자들이 흑인을 계속 지배하고 싶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렇게 과시하고 허세 부리는 짓을 계속하고 싶어서겠죠. 남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데서 오는 만족감이 있을 겁니다.
어떻게 내 고장 가게를 두고 다른 고장 가게를 이용하는가? 그건 이웃으로서 할 짓이 못 되지 않은가!...내가 분명히 짚는데, 이 마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나는 무슨 일이든 할 작정이네. - 176쪽
괴롭히고 빼앗아 갈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이웃을 내세우며 기존의 질서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지배적 위치가 잘 유지되는 것을 ‘평화’라고 하지요.
너는 이 세상이 너를 존중해 주기를 바라지만 아무도 공짜로 존중해 주지는 않는단다. 네가 어떻게 행동하고 무엇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세상으로부터 존중을 받을 수도, 못 받을 수도 있단다. 꼬마숙녀님, 세상은 꼭 너의 가치만큼만 존중한다는 것 잊지 말아. 알아듣겠니? - 186쪽
릴리안 진에게 복수할 생각을 하고 있는 캐시에게 아빠가 하는 말입니다. 노예와 흑인이라고 늘 당하고만 있으라는 법 있나요.
책에 나오지 않는 거라면 뭐 하려고 가르쳐. 이 책은 교육위원회에서 승인이 떠억 났는 걸로 아는데...학교 선생은 책에 나온대로 가르치면 되는 거요! - 195쪽
캐시의 엄마가 수업 시간에 노예제도의 부당함에 대해서 얘기하자 이에 대해 교육위원들이 하는 말입니다. 시키는대로 하는 게 교육이고 교사라는 거지요. 엄마는 백인 교육위원들의 말을 거부하고 결국 해고 됩니다.
국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다른 이야기를 하는 교사들을 한국에서는 이념 교사니 전교조 교사니 하면서 몰아 세우지요. 국가의 교육이 자신들의 이념을 주입하는 것인데도 말입니다.
아빠의 다리는 마차에 깔려 부러진 거야. 그리고 아빠는 총에 맞았어. - 226쪽
월레스 상점 거부 운동에 동참한 흑인들을 그레인저와 월레스 형제들이 협박을 합니다. 다른 상점에서 물건을 사오던 아빠를 공격합니다. 기존 질서에 저항한 것에 대한 보복이지요.
로건 부인! 캘럽 웰러스는 혼자서는 아무 짓도 못 하는 졸장부입니다. 그런 인간들은 뒤에서 지켜주는 패거리와 장전된 총이 있어야만 하지요. - 237쪽
백인들의 과장되고 억압된 행동은 폭력을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겠지요. 폭력이 없으면 하루 아침에 물에 젖은 병아리 신세가 될 겁니다.
은행에서 최고장을 발부했어요. 스트로베리에 가봐야겠습니다. - 243쪽
캐시 가족에게 은행에서 빨리 돈을 갚으라고 합니다. 그레인저가 일을 꾸민 거지요. 만약 돈을 못 갚으면 땅이 은행에 넘어갈 거고, 그러면 그레인저가 또 사들이겠지요. 캐시 가족은 소작농이 될 거구요. 당장에 땅을 빼앗기지 않아도 그레인지는 자신의 힘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거구요.
이 친구들은 나한테 정말 잘해 주고 있어. 너희들하고는 비교가 안돼. 자, 봐! 이 친구들이 나한테 뭘 줬는지 보라고...정말 멋지지, 그렇지? - 253, 254쪽
백인들과 어울려 다니기 시작한 티제이가 어느날 갑자기 교회 앞으로 찾아옵니다. 동네 친구들에게 자신의 백인 친구들을 자랑하지요. 마치 그 백인들이 자신을 친구로 여기고 있는 것처럼. 하지만 동네 친구들은 티제이를 무시합니다.
알더블유와 멜빈이, 죽을 것처럼 나를 때렸어. - 259쪽
티제이의 환상은 오래 못 갑니다. 도둑질하다 들켜 살인까지 한 백인들이 티제이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거지요.
백인들은 티제이 집에 몰려가 가족들을 두들겨 패고 티제이를 죽이려 합니다. 캐시 아버지는 총을 들고 이들에게 맞서 싸우려 하고, 엄마는 그러면 모두에게 큰 일 난다고 말립니다.
“뭔가 타는 냄새가 나지 않아요?”
엄마는 현관 문을 열었다. 목화밭 깊은 곳에서부터 거대한 불길이 파도처럼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번지고 있었다.
“엄마, 목화밭에! 목화밭에 불이 났어요!” - 278쪽
그런데 갑자기 목화 밭에서 불이 납니다. 흑인이고 백인이고 간에 목화밭에 불이난 것은 큰 일입니다. 모두들 불을 끈다고 난리가 나지요.
아빠는 엄마가 부탁한 대로 그레인저가 처형을 중지시키게 만들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불을 낸 사람은 바로 아빠였던 것이다. - 293쪽
아빠는 자신의 목화밭에 불을 지르고 티제이를 죽음으로부터 구해냅니다. 그리고 티제이는 감옥에 갇힙니다. 흑인이 살인과 절도죄를 뒤집어 쓰게 생겼으니 티제이의 삶이 어떻게 될지.
나는 단 한 번도 티제이를 좋아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티제이는 나의 일부분으로, 내 삶의 일부분으로 마치 비와 진흙처럼 언제나 내 곁에 있었다. 그리고 티제이가 언제나 내 곁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나는 티제이를 위해 눈물을 흘렸다. 티제이와 대지를 위해. - 296쪽
마지막 캐시의 말로 [천둥아 내 외침을 들어라]는 끝이 납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흑인의 눈으로 본 세상의 모습을 잘 그린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본 것도 같구요. 번역도 영어를 한글로 옮겼다는 점뿐만 아니라 한글의 맛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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